아름다운재단과 비영리IT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갑작스러운 활동 위기를 맞은 비수도권 시민사회단체의 IT인프라와 디지털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공익단체 IT인프라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익단체 IT인프라 지원사업>은 선정단체를 대상으로 IT기기 지원뿐만 아니라,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과 IT 활용 문제 컨설팅까지 총체적으로 제공해드리는 사업입니다. 많은 단체들이 신청해주셨고 현재 33개의 선정단체가 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공익단체 IT인프라 지원사업> 이후로 비수도권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에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공익단체 IT인프라 지원사업> 선정단체 중 한 곳인 제주여민회의 양희주 사무국장님을 만나봤습니다.
“제주여민회에 오신 것을 환영해요. 1987년 창립된 여성운동단체 제주여민회는 평등, 평화, 소통과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는 단체입니다. 여성에 대한 가부장적 차별과 억압에 반대하며, 성평등 사회 실현과 성차별 제도 개선을 위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주여민회 5년차 활동가이며, 사무국장 역할을 맡고 있어요.”
좌) 제주여민회 사무공간 풍경 | 우) 제주여민회 양희주 사무국장님
제주여민회를 향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소개를 들은 뒤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 여쭸습니다.
“제주여민회는 총 8개의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어요. 8개의 위원회는 2030위원회, ‘4·3과여성’위원회, 고용평등상담실, 성평등교육센터, 제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회, 정책위원회, 문화위원회, 홍보출판위원회입니다. 연대활동도 하고 있는데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제주탈핵도민행동 등 다양한 제주도 지역 현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좌) 제주여민회 정책위원회 | 우)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이처럼 여성운동단체로서의 성평등 의제와 지역 특성이 반영된 연대활동을 하느라 분주하셨을텐데, 어떻게 이 사업에 참여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제주여민회뿐 아니라 다른 단체들 또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에요. 저희는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업무용으로 괜찮은 기기를 마련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다양한 활동 업무를 하느라 조직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고민하기 어려웠어요.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에 마침 비수도권 시민사회단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공익단체 IT인프라 지원사업> 참여 단체를 모집한다고 해서 신청했습니다.”
겪으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 <공익단체 IT인프라 지원사업>이 도움이 되었는지를 여쭤봤습니다.
제주여민회가 <공익단체 IT인프라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기기 (노트북, 마이크)
“제주여민회는 <공익단체 IT인프라 지원사업>을 통해 노트북 세 대, 온라인 회의용 마이크와 카메라를 지원받았습니다. 덕분에 이제는 활동가 개인의 노트북을 쓰지 않아도 되고, 속도가 느린 노트북에서 벗어나게 되었어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회의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원받은 물품 덕에 온라인 회의를 아주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프로젝트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인데, 지원받은 물품들을 활용해 온라인 회의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기 지원에 더해 교육과 컨설팅도 받게 되었는데, 컨설팅 이후로 사무국 회의를 통해 내부 소통 시스템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보자는 논의를 시작했어요. 올해 안으로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에요. 이번에 비영리IT지원센터에서 직접 제주여민회가 있는 제주까지 오셔서, 컨설팅을 받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IT는 단순히 기술적인 것뿐만 아니라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습니다.
<공익단체 IT인프라 지원사업> 지원 사후 컨설팅을 받고 있는 제주여민회
그리고 비영리IT지원센터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센터가 운영하는 IT 지원 플랫폼 ‘테크숩코리아’에 대해 알게 되어, 가입 후 지원받을 수 있는 여러 혜택들을 누릴 수 있게 된 것 또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양희주 사무국장님은 인터뷰의 마무리로 <공익단체 IT인프라 지원사업>에 감사의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비영리단체에서 잘 챙기지 못하는 부분 중 하나인 IT인프라와 관련된 지원사업을 진행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에 저희 단체도 아주 큰 도움을 받게 되었어요. 비영리 섹터가 더욱 단단해져나가기 위해, 이런 사업이 앞으로도 쭉 지속되면 좋겠습니다.”
<공익단체 IT인프라 지원사업> 지원 기기를 보여주는 제주여민회 양희주 사무국장님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덕담까지 남겨주신 양희주 사무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디지털 전환을 고민 중인 비영리단체들에 전해주신 말씀으로 이 글을 마무리짓고자 합니다.
“디지털 전환을 홀로 외롭게 고민하기보다는, 비영리IT지원센터와 함께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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